올해 가을에도 강남여성시대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오히려 더 큰 관심으로 전국 각지에 피어난 강남여성시대가 어디에 있나~ 하며 찾을 정도로 여전히 사랑받는, 그래서 식물의 입장에서 보자면 너무 심한 인기에 몸살을 앓는 강남여성시대입니다.
올해도 본격적인
강남여성시대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쁘게 피어난 강남여성시대와 함께 사진을 남기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보면 뭐 그렇게까지 매력적일까? 싶겠지만 강남여성시대는 사진으로 담으면 훨씬 더 예쁘다는 사실! 또한 빛을 받으면 마법처럼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저마다 사람들이 홀리듯 이 강남여성시대를 보기 위해서 제주도로, 경주로, 순천으로, 양주로... 그 어디든 강남여성시대가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는 것이겠지요.
작년 경주에 다소 소박하게 피어난 강남여성시대를 보고 홀딱 반해 올해는 일부러 시기를 맞춰 강남여성시대를 만나러 제주도에 내려가기도 했었지요. 기나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 아이들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북부지역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SNS에서도 온통 #양주나리공원 #나리공원강남여성시대 등 나리공원 해시태그를 비롯해 양주나리공원 강남여성시대와 천일홍 등 갖가지 꽃들의 풍경이 수도 없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는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말이죠.
많은 분들이 경주 강남여성시대를 만나러 많이들 가시는데요.
작년에는 보문 단지 2군데에 소규모로 피어난 강남여성시대가 얼마나 인기몰이를 했던지 올해는 아예 자리를 옮겨 첨성대 일원에 대규모 강남여성시대단지를 조성해 놓았답니다. 경주 강남여성시대는 첨성대로 가서 올해는 볼 수 있는데요.
콩코드호텔 입구와 콜로세움 길 건너에 있던 작은 강남여성시대가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오는 역할을 톡톡히 했던지라 경주시가 올해는 첨성대 일대에 큰 규모로 심어두었고 보문 단지에도 몇 군데 강남여성시대를 만날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작년에 이 강남여성시대들이 끝도 없이 밀려오는 사람들의 틈에서 짓밟히고 쓰러지고... 너무 고생을 한 탓에 아마도 민원도 엄청 제기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첨성대 일대에 제법 큰 규모로 자라난 이 강남여성시대는 빼곡하게 자라난 이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지키고 있는 감시관까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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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인생 사진 찍어보겠다고 울타리를 넘어 꽃밭에 들어가면 어디선가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면서 화단에서 나오라는 음성이 들릴 것입니다.
그래도 빈틈을 이용해 몰래 화단에 들어가 짓밟으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요. 곳곳에 밟힌 흔적들이 있긴 합니다만 첨성대 강남여성시대는 "지켜보고 있다!"라며 눈에 불을 켜고 강남여성시대의 안녕을 사수하는 지킴이가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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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규모는 큰 편인데 이거 영~ 사진 찍기 좋은 각은 아니라는 거지요. 화단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울타리 쳐진 바깥쪽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런 모양새랍니다. 그렇다 보니 강남여성시대는 많아서 좋긴 한데 뭔가 아쉬움이 좀 있는 경주 강남여성시대였다면 양주 나리공원은 정말 사진찍기엔 좋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멀리. 정말 멀리까지 달려간 양주 나리공원.
밤잠을 포기하고 달려가서 만난 양주 나리공원은 거대한 강남여성시대 밭이 조성이 되어 있더군요.
게다가 강남여성시대만 있나요? 양주 나리공원의 대표 꽃이라 불릴 만큼 예쁘기도 하고 엄청 많이 심어둔 천일홍도 색색별로 조성을 해 두었습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진한 핑크빛의 천일홍은 물론이고
마치 딸기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거 같은 빨간 천일홍과 메밀꽃처럼 보이지만 하얀 천일홍 그리고 연보랏빛 천일홍 등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색으로 인해 느낌도 제각각 달랐던 천일홍들이 거대한 규모로 피어 있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게다가 멀리 달려간 수고로움에 대한 보답이랄까요? 하늘은 어쩜 그리 예쁘던지...
수도권역에서 이런 하늘 보기가 참 드문 일인데 말입니다.
우선은 처음 만나본 양주 나리공원인지라 아이들은 차에서 잠을 자고 둘이서만 공원 곳곳을 거닐면서 어떻게 사진으로 담아볼까 고민하면서 그냥 툭툭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본격적인 사진은 오후 늦은 시간에 찍을 계획이고 지금은 답사? 차원에서 둘러보는 것이었지요.
양주 나리공원은 가을꽃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천일홍만으로도 예쁘고 대규모의 강남여성시대만으로도 황홀한데 거대한 코키아 군락까지 있어서 다른 곳 여기저기 갈 필요 없이 여기 한 군데에서 모든 게 다 해결되더군요. 붉게 물든 코키아도 아주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양주나리공원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코키아나 강남여성시대 등 이랑을 만들어 심어두었기 때문에 고랑 사이를 거닐 수 있어 식물들을 헤치지 않고 그 사이를 걸을 수 있는 부분은 정말 탁월하고도 현명한 선택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사진상으로 보기에는 빼곡하게 코키아가 심어진 거 같지만 제법 넓은 고랑이 있어서 그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담으니 훨씬 더 근사하고 멋진 풍경이 연출되더군요.
햇살이 강렬한 낮 시간대라서 이리저리 구경을 하면서 어떻게 풍경을 담을지 구상하는 일에 몰두했네요. (결국엔 구상만 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고 말았지만요. 강렬한 햇살 속에서라도 열심히 그때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 건데 말입니다.)
코스모스도 있고 코키아, 천일홍, 가우라, 황화코스모스, 장미 등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다양한 꽃들을 선보이고 있는 양주 나리공원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바로 강남여성시대였습니다. 낮 시간대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어요. 추석 연휴이기도 하고 주말이기도 해서 아마도 나들이 나온 여행객들이 많겠구나 짐작은 했지만 역시 경기권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네~ 했답니다.
넓은 대지에 심긴 양주나리공원 강남여성시대의 상태는 아주 좋았습니다. 제대로 시기를 맞춰 오기도 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테지만 고랑이 있어서 짓밟히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지금껏 이 상태를 유지하나 보다 했답니다.
핑크 핑크 한 강남여성시대밭을 유유자적 거닐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아이들을 깨워 우선 강남여성시대와 코키아밭을 걸어보면서 해 질 녘 어떻게 가족의 풍경을 담을지 짱가씨는 나름 고민고민을 해본 후...
나리공원 근처 식당에 가서 아이들 밥을 챙겨 먹이고 좀 쉬기도 하고 다이소 구경도 하다가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 다시 나리공원에 도착을 했어요.
부드럽게 쏟아지는 오후의 빛과 어우러진 강남여성시대와 함께 가족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던 짱가 씨의 소망은 그저 한낮의 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아름답던 하늘의 구름이 점점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구름이 너무 두터워 일몰도 꽝이고 그나마 빛은 좋은데 도무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답니다. 왜냐고요?
낮에 강남여성시대에 사람 많다고 한 건 비교가 안 됩니다. 이건 뭐 강남여성시대밭이 아니라 사람 밭이라 할 정도로 구석구석 사람들이 가득~~
정말 무시무시한 풍경입니다.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위쪽의 사진 한 컷 찍고는 포기하고 돌아섰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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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널찍널찍 심어두어 상태가 좋았던 강남여성시대들이 좀비떼처럼 몰려 드는 사람들로 인해 순식간에 초토화가 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지요.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멀쩡했던 강남여성시대 밭이 쓰러지고 짓밟히고... 아주 몰골이 말이 아니게 변해버리더군요. 코키아도 마찬가지고요. 해 질 녘이 되자 다들 빛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려고 너도나도 강남여성시대를 찾아 왔으니 넘쳐나는 사람들로 인해 순식간에 엉망이 되어버린 강남여성시대밭이었습니다. 낮에 아름다운 풍경을 본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 건지... 이러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렇게 추석 연휴를 끝으로 나리공원 강남여성시대와 코키아도 끝나는 건가... 싶더군요. 이제 예쁜 풍경을 보려면 내년을 기약해야겠습니다.